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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day 6년 전 그리고 6년 후

9번메뚜기 2019. 5. 31. 22:59

6년 전 그 날

설레는 마음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괴산을 찾아갔다.

개구리가 엄청 울던 논을 기억한다.

루드베키아가 가득 핀 개울가를 기억하고 그렇게 6년이 흘렀다.

 

바로 그날 함께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가? 여러 번 되뇌어 봤다.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전날 스트레스로 배가 아

팠고, 정신없는 출국 준비 하느라 정신이 쏙 빠졌다.

고작 4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이지만 엉덩이 아픈 것을 참을 수가 없었고,

낯선 길에서 무거운 배낭과 함께 하는 고행을 기어이 맞이하였다.

여행과 고행의 그 어느 사이 우리는 지금 함께 있다.

 

그런데 정말 글로벌시대다.

카톡으로 전화도 되고 문자도 되고~~~~ 물론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간혹 접속되는 그 즐거움이 있을 듯하다.

잘 해보자 세계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