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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준비 했다. (물론 행동으로 준비한건 많지 않았지만...)
오래 다녔던 어린이집을 퇴직하고 집을 옮기고 부모님에게 인사를 다녀오고
병원 투어를 하고 드디어 떠나기 전 날이다.
막연했던 계획.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안정적이던 삶이 순식간에 불안정하고 새로운 것으로 가득차 버렸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벌써 갔다 왔냐고 묻는다. 아직 떠나지도 않은 나에게~~~~
긴장된 몸이 느껴지고 괜스레 일상에도 눈물이 나는 거 보니 때가 되었나 보다.
무조건 GO !! 아프거나 힘들면 들어오기로 마음을 먹으니 오히려 가볍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자유롭고 신나게 살기 위해서 가는 것이니~~~ 가볍게 가자.
오랫동안 살았던 대한민국을 잠시 떠나 새로운 곳들을 맞이해 보련다.
오직 한 사람을 의지하며 가는 거구나!!
긴 이별의 시간 동안 응원해주고 걱정해 주고 배웅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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