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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루 전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준비할 만큼은 했고, 못한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당초 예상보다 예산은 줄었고 기간은 늘었으며 계획은 많이 부족한 상태다.
메뚜기의 건강도 변수라서 루트는 여행이 끝나봐야 완성이 될 것 같다.
일단 큰 점만 찍어둔 상태다. 점을 선으로 잇고 면으로 채우는 것은 상황에 맞춰 해나가야 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떠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저런 걱정들이 앞서지만 언제나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으며
그것 또한 떠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수 만 가지 핑계 중 하나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밤을 보내는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다.
여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확신의 느낌표로 바꿔준 여행의 동반자인 메뚜기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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