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캄보디아에 가야 할 단 하나의 이유는 앙코르와트 때문이다.
호찌민에서 씨엠립까지 장장 15시간을 차와 거리에서 보낸 우리는 숙소 앞 데스크에 짐을 놔둔 채 2시간가량을 졸았다.
밤을 새워 붓고,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몰골이지만 체크인 시간까지는 한참이나 남았기에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만 하고 앙코르와트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다.
크메르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규모가 방대하고 볼거리가 풍성했다.
어제 앙코르 관련 다큐 2편을 찾아보고, 여러 인터넷 자료를 보고 나니
앙코르 유적이 조금씩 이해되는 느낌이다.
워낙 방대한 자료라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2시간이 걸렸다.
길을 걷다가 근처 로컬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여독을 풀었다.
오후 4시까지 늦잠을 자며 피로를 풀다가 뚝뚝을 타고 앙코르 와트 3일권을 끊으러 갔다.
내일부터 쓸 수 있는 티켓이지만 오후 5시가 넘으면 일몰을 보기 위해 당일 무료로 잠깐 입장이 가능하다.
대신 구입한 표를 보여줘야 한다.
나비를 연구하던 한 프랑스 학자가 우연히 발견해 세상에 알려진 앙코르 와트 사원.
그 방대하고 정교한 건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순식간에 나를 압도한다.
내일 다시 천천히 감상을 해야겠다.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여행 D+26 "해가 뜨고 해가 지고" (0) | 2019.06.26 |
---|---|
D+25 캄보디아 입성 (0) | 2019.06.25 |
D+24 육로 입국이라니~~ (0) | 2019.06.25 |
세계여행 D+24 "험난한 국경넘기" (0) | 2019.06.25 |
D+23 오늘은 (0) | 2019.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