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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3 오늘은

9번메뚜기 2019. 6. 23. 23:48
베트남 하면 요즘에서야 여행을 오는곳으로 인식이 되지만 내연령대만 해도 베트남은 월남전을 치른 국가로 인식된다. 어릴적 월남은 동네 아저씨가 참전 했다가 고엽제 휴유증으로 말년을 아주 괴롭게 보내다가 가신분으로 기억된다. 그랬던 나라가 지금은 여행을 오기에 좋은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오늘 호치민 전쟁기념관에 가서야 진짜로 상기 되었다.

물론 알고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다. 우리와 닮은꼴의 전쟁이었지만 이들은 통일을 이루었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우린 통일을 이루지 못했고 아직도 분단국가로써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군인들이 참전하여 많은 사상자들이 있었고 화학전이라고 할만큼의 많은 영향을 가지고 아직도 고통속에 있다는 것을 안다.

갑자기 숙연해지는 순간이었다.
오늘 전쟁기념관에는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프랑스어 등 많은 국적의 언어들로 베트남 전쟁이 이해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한다. 눈물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언쟁을 높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전쟁을 수렴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숙연해졌고 거기에 한국의 군인들이 파병되었다는 것에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강대국(?)의 많은 침략과 식민지화 그 과정에서의 내전들이 아픔으로 남아 아직도 감정들이 떨린다.

전쟁이 이땅위에 없으면 좋겠다.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