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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루트에 대한 고민

4번얼룩말 2019. 1. 21. 16:55

 

 

세계여행을 처음 꿈꿨던 20대부터 내 고민은 둘 중 하나였다.

 

러시아로 유럽을 가느냐 , 중국을 통해 유럽을 가느냐.

 

이왕이면 비행기를 가급적 멀리하고 육로로 최대한 이동하고 싶었다.

 

 

러시아로 가는 편이 차후 유럽 - 남미 - 아프리카 - 중동 - 아시아를 잇는 효율적인 동선이라 생각했다.

 

만약 우리가 2월 ~ 3월 쯤 떠날 수 있었다면 그게 더 좋은 루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떠나는 D-Day는 6월이다.

 

러시아에서 한달을 보낸다면 극 성수기 시즌에 유럽을 가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값비싼 유럽 물가와 많은 관광객들에 치이고, 정작 많은 유럽인들은 여름휴가를 떠나버리는 상황을 여행 초반부터 직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선택지는 중국을 통해 유럽까지 육로이동을 하는 경우만 남았는데

 

메뚜기와 상의 끝에 중국은 배제되었고, 그렇게 첫 스타트가 베트남이 되었다.

 

 

베트남부터 시작해 동남아 4개국을 누비는 기간은 동남아 우기 기간이다.

 

이 역시 처음에는 굉장히 큰 고민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늘 적절한 계절과 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극복하기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현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역시 그 계절의 변화에 맞게 순응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 필요할까 싶었다.

 

 

 

대신, 여름의 북인도를 꼭 가보고 싶었고, 유럽은 봄과 가을에 맞춰 가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이미 발권을 한 상태라 어쩔 수가 없지만 만일 다시 발권을 하라면 태국 방콕으로 하는 것이 동남아 루트는 효율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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