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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빌려서 동네를 돌아다녔다.
오랜만에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가다보니 Mor paeng waterfall 이 나왔는데
건기에는 별로라는 의견이 있어서 들러지는 않고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내일이 체크아웃이라 또 다른 숙소를 알아봤다.
한 동네에서 세 번째 옮기는 숙소다.
한 번에 많이 잡았다가 생각보다 별로인 숙소를 몇 번 경험하고 나서는
3박 이상은 나눠서 잡는 편이다.
생각보다 빠이에 오래 있게 되면서 이동이 잦아졌다.
그 과정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다.
숙박 어플은 어쨌거나 수수료가 발생되니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아가서 직접 계약하기로 했다.
이번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맘에 드는 숙소를 구했다.
숙박어플 보다 200밧 가까이 절약이 된 것도 좋았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빠이 캐년을 다녀오기로 했다.
미끄럽다고 해서 등산화를 신고 갔다.
별 기대는 없이 찾아갔는데 굽이굽이 이어진 작은 협곡과
구름 사이로 햇살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나왔다.
사람들이 적은 곳으로 가서 더 보고 싶다면
온 몸에 흙먼지 뭍힐 각오를 해야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의 경사가 심하고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는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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