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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반. 우버를 불러서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공항으로 갔다.

오전 9시 10분 출발인 비행기라서 넉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느린 업무처리 속도에 거의 한 시간 반을 체크인 카운터에 서 있었다.

거의 8시가 다 되어서 체크인을 마치고 서둘러 게이트를 가니 언제 온다는 말도 없이 하염없이 기다림이다.

결국 2시간이 연착되어 11시가 넘어 비행기를 탑승했다.

오만 시간으로 오후 2시가 넘어 무스카트 공항에 도착했다. 마치 호텔 로비같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공항이다.

허기진 배를 맥도날드 햄버거로 달랬다.
패스트 푸드는 금방 배가 부르지만 늘 먹고나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공허한 성장같은 느낌이다.

여기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와이파이 접속도 잘 되어서 하루 여기서 노숙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일 터키만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

그나저나 오만 공항은 왜 이렇게 비싼걸까.
점심 햄버거 저녁 볶음밥에 커리 먹는데 5만원이 들었다.

스리랑카에서 100루피 (700원) 아끼겠다고 흥정했던게 참 우습고 허망하다